현대카드가 양적 성장과 질적 이동에 주목해 '금융 테크 기업'으로의 체질개선에 나선다. 사진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양적 성장과 질적 이동에 주목해 '금융 테크 기업'으로의 체질개선에 나선다. 디지털 역량 강화, 서비스 혁신 등을 통해 대체불가, 압도적 존재감을 지닌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현대카드의 이름 뒤엔 '파격', '혁신'이란 단어가 따라 붙는다. 현재 카드업계에 보편화된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와 세로카드를 처음 내놓으며 시장의 유행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2015년 카드업계 최초로 PLCC를 선보였다. PLCC란 상품의 기획부터 운영, 디자인, 마케팅까지 카드사와 제휴사가 전사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함께 진행하는 신용카드 상품이다. 현대카드는 현재까지 코스트코, 대한항공, 스타벅스 등과 전용 카드를 내놓은 것은 물론 '도메인 갤럭시-현대카드 데이터 동맹'이라는 협업 체계를 구축해 파트너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엔 국내 최초로 카드 디자인 전면을 세로 형태로 적용한 카드 디자인을 선보였다. 카드번호, 해외 카드 브랜드 로고 등을 카드 뒷면에 배치하고 앞면은 신용카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활용한 게 특징이다. 가로로 마그네틱을 긁는 방식에서 세로로 꽂는 결제가 늘어나면서 디자인에도 새로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변화의 시작이었다.

서비스와 디자인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혁신은 이제 디지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올해 초 모바일 웹사이트 등 디지털 채널을 대폭 개편했다. 최근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카드는 뮤직·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엔 한정판 LP 선구매권을 NFT로 발행하는 등 문화서비스를 중심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올해는 기동전에 나선다는 마음으로 더욱 애자일한 조직 운영 및 임직원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올 연말엔 더욱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