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시스에 따르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문재인 대통령 출연 요청 거절설을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고 있는 문 대통령(오른쪽)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뉴스1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문재인 대통령 출연 요청 거절설을 부인했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CJ ENM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출연 요청 거절설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며 "내부 확인 결과 문 대통령 측에서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대응 등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 매체는 이날 청와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지난해 4월 '유퀴즈' 제작진과 접촉해 문 대통령 출연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내용은 문 대통령이 퇴임 1년을 앞두고 청와대 특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관계자가 "담당 PD와 직접 통화했다"며 "(제작진이)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니 '정치인 출연은 프로그램 콘셉트와 맞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MC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은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유퀴즈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 당선인의 출연은 지난 13일 오후 출연 소식이 밝혀지면서 20일까지 시청자 게시판에 약 1만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이목이 집중됐다. 그 동안 유퀴즈는 비연예인부터 톱스타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윤 당선인 출연은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반사였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재석 역시 윤 당선인 출연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이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담스럽다'고 했고 윤 당선인은 "그럼 내가 안 나올 걸 그랬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tvN은 (윤 당선인) 출연 여부를 밝히길 거부했다"며 "유재석과 조세호도 녹화장에 도착해서야 평소와 다른 이상함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유재석과 조세호 매니저도 당황해 소속사 핵심 관계자에게 연락했다"며 "소속사도 그제서야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CJ ENM은 유재석이 사전에 윤 대통령의 유퀴즈 출연을 몰랐는지 여부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유퀴즈 연출을 맡은 김민석·박근형 PD는 CJ ENM에 퇴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두 PD는 JTBC 이적을 논의 중이다. CJ ENM은 유퀴즈 PD 후임 관련해서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