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대형 제철소에 2000여명의 우크라이나 병력이 항전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둘러 승전을 선언했다. 사진은 마리우폴에 파견된 러시아 병력.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의 승전을 선언했다. 마리우폴 내 제철소에 약 2000여명의 우크라이나 병력이 항전을 하고 있음에도 전격적으로 승전을 선언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파리 한 마리도 제철소에서 나올 수 없도록 봉쇄하라"고 명령했다. 러시아는 해당 제철소에 병력을 파견해 저항군과 전면전을 치르는 것 보다 우크라이나 병력이 식량이 떨어져 항복할 때까지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러시아군의 만행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마리우폴 시내에서는 마리우폴 시민들의 시신이 집단 매장된 무덤들이 추가로 발견됐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러시아군은 자신들의 전쟁범죄를 숨기기 위해 마리우폴 시민들의 시신을 옮겨 (인근 지역인) 만후쉬에 매장했다"고 밝혔다. 보이첸코 시장은 러시아군의 만행이 지난 1941년 우크라이나 유대인 약 3만명을 학살한 나치독일군의 전쟁범죄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지난 2014년에 강제 병합한 크름(크림)반도와 러시아 사이의 해안 통로 교두보를 확보하고자 마리우폴 공격을 강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