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고 측은 "본교 강당에서 경복동창회 주최로 개교 101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며 "기념식에는 아이돌 그룹 에스파가 초대되어 공연을 해 주었다. 그러나 행사 후 본의 아니게 SM 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 그룹에 명예가 훼손되는 언론 보도가 있어 우선 이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 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 그 일로 인하여 일부 SNS에 결코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다"며 에스파 성희롱 논란이 경복고 학생들의 행동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경복고 측은"결과적으로 오늘 행사 후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가수 에스파의 명예를 실추시킨바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이를 두고 해당 고등학교 측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에스파가 한 남자 고등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다가 무례한 팬들의 언행에 피해를 입었다는 게시물이 공개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에스파는 경호원들의 제지 없이 학생들에게 둘러싸였고, 일부 학생들은 멤버들의 손을 잡으려고 하기도 했다. 무대에 난입해 사진을 찍어달라 요구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특히 이후 SNS에는 해당 공연을 본 학생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만지는 거 빼고는 다 했다", "몸매 X된다" 등의 성희롱적 발언이 담긴 후기를 올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졌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