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9일 국제축구선수협회(이하 FIFPRO)의 선수별 업무강도 모니터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FIFPRO는 선수가 한 시즌 온전한 컨디션으로 소화할 수 있는 최대 경기 수를 55경기로 본다. 한 시즌에 55경기 이상 뛴 선수는 2018-19시즌 102명, 2019-20시즌 39명, 2020-21시즌 72명 등으로 조사에 참여한 선수 중 54%가 과도한 경기 일정에 대한 부담과 함께 부상 문제를 겪었다는 결과가 전해졌다.
FIFPRO 워크로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에 따르면 손흥민은 팀 동료 해리 케인과 비교해 강도높은 일정을 소화했다. 2018-19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3시즌 동안 손흥민의 총 여행시간은 300시간으로 케인과 비교해 비행기 이동시간이 177시간이나 더 길었다. 손흥민은 300시간 동안 22만3637Km를 이동했고 케인보다 13만7370㎞를 더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선수들 중 46.9%가 이동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2가지 타임존을 넘나들었다. 손흥민이 타임존을 넘은 횟수는 204회. 케인은 140회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들의 경기 수를 줄이고 국제축구연맹(FIFA)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국제대회의 경우 경기 기간을 늘려서 충분히 회복을 한 후에 경기를 진행하는 방안을 한국 선수협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와 함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혹사라는 지적에 대해 손흥민은 앞서 지난해 11월 "누구나 다 하는 것이다. 나만 그렇게 (혹사로) 비춰지는 것 같다. 나는 좋다. 대표팀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게 특혜라고 생각한다. 어려서부터 꿈꾸던 곳이고 현실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루고 있다. 언제까지 축구를 할지 모르지만 혹사가 붙는 건 어디서든 필요로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