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연예날씨] 맑음·'흐림'·비·번개·천둥
사생활·학교 폭력·인성 논란 등 연예인들이 구설수에 오르는 항목들은 매우 다양하다. 구설수에 오른 연예인들은 사과와 자숙의 시간을 가진다. 그러나 이후 보이는 반응은 천차만별인데 아무렇지 않다는 듯 연예계에 얼굴을 비추는 이들도 있는가 하면 연예계를 떠나는 경우도 있다.

이번주는 논란 이후 스타들의 근황에 대한 소식이 다수 쏟아졌다. 이들 중에는 그대로 연예계에 남은 이도 있지만 쫓겨나는 이도 있었다. 논란 후 스타들이 보인 다양한 행보를 다룬 이번주 연예날씨는 '흐림'이다.


김선호, 사생활 논란의 끝은 "좋은 배우 되겠다"
지난 20일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8일 개막한 연극 '터칭 더 보이드'의 프레스콜에 참여한 김선호는 작품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극 중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젊은 산악인 '조' 역을 맡았다.

본격적인 질의응답 전 먼저 무대에 올라 준비한 편지를 읽은 김선호는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인사를 먼저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나왔다. 긴장이 많이 된다. 말을 두서 없이 할 것 같아 종이에 적어왔으니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눈물을 보였다.

그는 "프레스콜 자리에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올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면서 이 연극을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내가 누가 되는 것 같아 다시 한번 팀원들과 모두에게 죄송하다"며 "일단 와주 셔서 감사하다.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서 부족한 점을 많이 반성했다"며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와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전 여자친구 A씨와 관련된 사생활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됐지만 그는 해당 논란으로 KBS2 예능 '1박2일'과 차기작이었던 영화 '도그 데이즈', '두시의 데이트' 등에서 하차했다.

일련의 논란 끝에 연예계로 돌아온 김선호는 영화 '슬픈 열대'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또 광고 촬영을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연예계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예지, 잡음 속 복귀 강행에 남은 건 '가스라이팅' '탱고' '헬륨 목소리'
각종 논란에도 복귀를 강행한 서예지의 드라마가 결국 초라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지난달 1일 첫방송된 '이브'는 첫 회부터 수위 높은 노출과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서예지는 박병은을 끊임없이 유혹하는 역을 맡았다. 이 가운데 다른 부부의 정사를 훔쳐보는 주인공을 통해 관음증을 자극하고 아내와의 잠자리에서 다른 여자를 상상하는 남자의 욕망을 묘사하는 등 선정적인 장면이 지나치게 부각되며 비난이 일었다.

자극적인 연출에도 불구하고 '이브'는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드라마의 시청률은 방영 내내 3~4%대에 머물렀다. 또 서예지는 드라마 속에서 '헬륨가스를 마신 듯한 목소리' '과한 메이크업과 의상' '몰입 깨는 연출' '갑작스러운 탱고' '가스라이팅 포장' 등으로 매회 구설수에 올랐다.

서예지는 지난해 4월 과거 연인이자 동료 배우 김정현을 조종했다는 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어 학력 위조,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지자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로부터 채 1년도 되지 않아 '이브'로 복귀 소식을 알렸다. 드라마 안에서 노출까지 강행한 서예지였지만 끝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김가람, 보름가량의 '아이돌 체험판' 종료
'학교폭력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이 하이브와 계약을 해지했다.
20일 르세라핌 소속사 하이브·쏘스뮤직 측은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김가람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으로 르세라핌은 사쿠라, 김채원,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등 5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앞서 김가람은 여러번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당시 소속사 측은 피해자 A씨의 주장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정리해 폭로한 것이라며 김가람을 감싸면서도 데뷔 18일 만에 김가람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 여러 곳에서 김가람의 모습이 드러나며 그대로 '멤버 굳히기'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김가람이) 활동은 중단했지만 여전히 회사에 출근하면서 연습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가람의 계약 해지 소식이 들려오자 누리꾼들도 '제대로 된 처벌이 됐다'며 기뻐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다신 연예계에 발 붙이지 마라" "애초에 대중을 뭐로 보고 데뷔시킨 건지 안 들킬 줄 알았냐" "진정한 정의구현이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