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의무보유 확약(보호예수) 물량이 오는 27일 해제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 /사진=뉴스1
올해 초 코스피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중 6개월 의무보유 확약(보호예수) 물량이 오는 27일 해제된다. 기관이 보유한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주식 2억146만주의 보호예수가 다음날 예정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전체 주식(2억3400만주)의 86.1% 규모이며 전체 상장 주식의 4.26%에 달한다.

보호예수는 소액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등 주요 주주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 수 없도록 제한한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나와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 우려가 커져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LG화학(1억9150만주)과 기관투자자(996만365주) 등으로 구성됐다.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물량만 4조원에 달한다.


LG화학이 보호예수 해제 날 지분을 매도할 가능성은 적지만 기관투자자들이 물량을 던질 가능성은 열려있다.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지난 25일 3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공모가가 3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관투자자들은 매도 시 3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매도하면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보호예수 물량 해제는 코스피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이 6조원대 안팎인 가운데 4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기관 자금이 움직이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