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의 휴가 기간동안 서울에 머물며 정국구상에 집중했다. 당초 지방에 2~3일 머무는 등 휴식에 취할 계획이었지만 취소하고 자택에 머물며 핵심 참모들과 올 하반기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김건희 여사의 관저 공사 '사적 수주' 의혹 등 여론의 질타를 받는 등 악재들이 잇따라 터지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통령실 안팎에선 윤 대통령이 당장은 참모진 개편 등 인적 쇄신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대통령실 한 고위관계자는 "이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3개월밖에 안 됐다"며 "지금 사람들을 바꾸면 혼돈만 더 커진다"고 쇄신론을 일축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쇄신론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은 직무수행 지지도 하락세를 멈출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5일 한국갤럽의 8월1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4%가 나오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임 초 50%대였던 지지율이 3개월 만에 반토막 난 것이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넘어 부정평가가 66%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 역시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부정층이 두터울수록 지지율 회복은 더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경우 취임 100일도 지나지 않은 데다 곁에 둔 사람은 잘 바꾸지 않는 인사 스타일이라는 점 등을 비춰볼 때 당장 변화를 주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있을 광복절 경축사, 취임 100일 등을 계기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며 여론 환기를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