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자리를 놓고 8·2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기호순) 후보가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7일 세 후보는 제주 제주시 호텔난타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제주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 같이 다짐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 대통령의 길을 따라서 4·3 완전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제주의 승리를 전국의 승리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는 "슈퍼리치, 초대기업으르 위해서 세금을 깎아주면서 서민을 위한 지역화폐·공공일자리·코로나 지원예산은 줄인다"며 "무능력·무책임·무대책 3무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주를 억제하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거듭 꺼내들며 "민주당을 운영하면서 사당화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대선 패배 책임은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로 지고 일 인한 지방선거 패배 책임은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지겠다는 말은 어이없는 궤변이고 비겁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용진은 사회연대정당으로 민주당을 만들어가겠다"며 "민주당이 무엇을 해왔는지, 우리가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민주당 노선을 더욱 확장시킬 사람이 민주당 당 대표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우리 당은 어려울 때 파격을 선택했고 강훈식이 당 대표가 되면 46년 만의 40대 대표"라며 "국민은 파격을 선택한 민주당을 다시 볼 것이고 바로 그 자리에서 민주당 승리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당대회가 본격화되면서 후보 및 지지층끼리 거센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포용의 정신을 내세웠다. 강 후보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이냐"며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외롭게 두지 않겠다. 소신파 박용진이 소외되지 않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장에는 이른 오전부터 지지자 200여명이 운집했다. 이들은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을 연호하며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