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3N 긴장해... 스마일게이트, 2년 연속 '매출 1조'
② '넘쳐나는 IP' 스마일게이트, PC·모바일·RPG 다 잡았다
③ 버추얼 휴먼에 금융업까지... 스마일게이트, '넥스트 20년' 준비
스마일게이트는 내놓은 게임 지식재산권(IP)마다 대성공을 거뒀다. 1인칭 총싸움(FPS) 게임 '크로스파이어',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에픽세븐' 등 흥행 IP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이젠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교두보를 마련해 게임계의 디즈니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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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고전한 IP 개발... 크로스파이어가 물꼬 텄다 ━
스마일게이트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2년 회사 창립 후 첫 게임으로 내놓은 '헤드샷 온라인'이 야후코리아가 퍼블리싱 사업을 포기하면서 정식 출시가 좌절됐었다. 2007년에야 크로스파이어를 선보일 수 있었는데 국내에선 환영받지 못했다. 국내 FPS 시장의 양분하고 있던 양대 산맥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고전하던 스마일게이트가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자 숨통이 트였다. 중국은 FPS 게임 경쟁이 본격화되지 않은 데다 온라인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었다. 권혁빈 창업주와 개발진이 게임 현지화에 나선 것이 적중했다. 통상적으로 FPS 게임에선 서든어택처럼 실물 모습을 반영해 총기 그래픽이 검은색 위주였지만 이는 중국인 취향에 맞지 않았다.
권 창업주는 현지에 맞춰 총기 디자인을 붉은색과 황금색으로 꾸미고 용 문양을 삽입했다. 단순한 것 같지만, 이 같은 전략은 중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크로스파이어가 2008년 7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0개월 만인 2009년 4월 동시접속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2012년엔 동시접속자 수가 400만명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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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게임 성공... IP 활용한 콘텐츠 사업도 박차━
로스트아크는 2018년 11월 국내에 선보인 후 1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수가 35만명을 넘기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월 11일 북미·유럽·남미·호주 등 160여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3주 만에 글로벌 이용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고 스팀 서버 론칭 이후 2주 연속 최고 동시접속자 수 100만명대를 유지했다. 로스트아크는 출시 이후 '숙제'라고 불리는 콘텐츠가 많다는 지적에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저와의 소통을 통해 숙제로 남아있던 콘텐츠를 대거 줄였다. 2020년 8월 시즌2 업데이트 이후 많은 유저가 게임에 복귀했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안주하지 않고 업데이트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6일 '로스트아크'에 신규 클래스 '기상술사' 업데이트와 초고속 성장 지원 이벤트 '하이퍼 익스프레스 Plus', 여름 축제 '마하라카 페스티벌'을 포함한 여름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을 2018년 8월 출시하면서 모바일 RPG도 놓치지 않았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와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7WC'(에픽세븐 월드 챔피언십)도 개최했다. 총상금 5만달러 규모로 한국·아시아·유럽·이외 국가 등 총 네 개 권역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2개월간 진행했다. 대회 결승전에는 동시 시청자 수가 3만명을 넘었다. 올해 'E7WC 2022'는 한국 예선을 시작으로 아시아, 글로벌, 일본, 유럽 예선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결승전은 8월 28일에 시작된다.
게임 개발뿐 아니라 IP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도 추진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 '천월화선'은 2020년 7월 중국에서 방영됐는데 게임 유저와 일반 시청자를 모두 사로잡았다. 중국 최대 영상 플랫폼 텐센트에서 조회 수가 20억건을 넘긴 것이 방증이다. 로스트아크 OST만으로 구성된 음악 콘서트도 열렸다. 지난 6월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 공연은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고, 21만명이 실시간 영상을 동시 시청했다.
한편 권혁빈 창업주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이때 "앞으로 사랑받는 IP를 가진 디즈니와 같은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게임사를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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