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9년 만에 초코파이 등 파이, 스낵, 비스킷 등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다. 주요 제품별 인상률은 초코파이 12.4%, 포카칩 12.3%, 꼬북칩 11.7%, 예감 25.0% 등이다.
농심은 1년 만에 라면 주요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11.3% 올리기로 했다. 인상 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등이다.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73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820원으로 조정된다.
오리온과 농심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부터 유지류와 당류, 감자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8월 기준 전년 대비 최대 70% 이상 상승하고 제품생산 시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도 90% 이상 오르는 등 원가 압박이 커졌다"며 인상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농심 측은 "올해 2분기 이후 국내 협력업체의 납품가를 인상하면서 농심의 제조원가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며 "그동안 라면과 스낵 가격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 인상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2분기 국내에서 적자를 기록할 만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75.4% 감소한 실적을 냈다. 별도 기준으로는 24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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