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오토쇼에 참석해 자국산 전기차 구매를 호소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토쇼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연일 '미국산'을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전기차의 미래를 강조하며 자국 보호주의 노선을 재천명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에서 열린 오토쇼에 참석해 "나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수소차에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한 IRA 이후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차종은 총 28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22종이 미국 브랜드다. 상반기 미국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한 현대자동차그룹은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세기 우리는 자국민에게 투자한 덕에 세계를 선도했다"며 "(하지만) 뭔가 잘못됐다. 우리는 한 국가로서 우위를 잃고 있다.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따라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나은 미국을 건설할 것이다.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며 "빨리 충전되는 전기차를 원한다면 미국 차를 사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IRA 외에도 반도체 자국 생산 역량 촉진을 위한 '반도체 산업 육성법'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