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엄앵란이 8년 전 한 방송에서 방송인 박수홍에게 해준 조언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박수홍이 부친에게 협박을 당하고 폭행까지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로배우 엄앵란이 과거 방송에서 건넨 조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수홍은 지난 4일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친형 박모씨와 대질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출석한 부친에게 폭행당했다. 부친은 발로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박수홍을 수차례 가격했고 "흉기로 XX겠다"라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수홍은 큰 충격을 받고 과호흡으로 실신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30여년 동안 자신의 출연료·계약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친형 박모씨를 고소했다. 횡령 총액은 약 116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씨는 지난달 1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엄앵란이 박수홍과 함께 출연한 지난 2014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의 내용에 주목했다. 당시 방송에서 박수홍은 "큰형에게 모든 재산 관리를 맡기고 있다"며 "빚에 대한 자신의 트라우마를 활용해 (형이) 큰돈이 들어가는 재테크를 서슴없이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형이 대출까지 받아 투자하고 가족한테는 빚이 있다"며 "가족은 대출을 갚으려고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고백했다. 이어 "갚고 나면 형의 구매가 다시 시작된다"며 "형 덕분에 재산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엄앵란은 "경제적으로 반드시 독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큰돈을 벌면 부모님에게 맡기기 마련"이라며 "나중에 (재산을) 나누게 되면 부모와 자식이 서로 의가 상할 만큼 싸움이 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