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북중미·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 부회장.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후 바이오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1일 인천 연수구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를 찾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송도 캠퍼스를 찾은 것은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 공장 기공식 이후 7년 만이다.

제4 공장은 생산능력 총 24만리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이다. 해당 공장이 이달부터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삼성은 총 42만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CDMO) 분야 글로벌 1위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격적인 투자로 출범 10년 만에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글로벌 20대 제약회사 중 12곳을 고객사로 유치했다. 제4 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내년에는 생산능력이 총 60만리터까지 확대돼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초격차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회장은 제4 공장을 직접 점검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각각 만나 CDMO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도 추진한다.


삼성은 이번에 준공한 제4 공장에 이어 제5 공장, 제6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생산 기술 및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4 공장 건설로 기존 공장 부지를 모두 활용함에 따라 제2 바이오 캠퍼스를 새로 조성한다. 삼성은 오는 2032년까지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11만평 규모의 제2 캠퍼스를 조성하고 이곳에 공장 4개를 추가 건설한다. 제2 캠퍼스에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설치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6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판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글로벌 수준으로 사업을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항암·항염 치료제 위주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안과, 희귀질환, 골다공증 등 난치병 분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