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유동성에 문제를 겪고 있는 협력사 등에 총 1707억원의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사진은 지난 6일 재가동을 시작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1냉연공장에서 생산된 냉연 제품이 권취(捲取)된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 원료와 설비, 자재를 납품하는 국내 공급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또한 공급사의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국내 공급사 위주로 조기 발주하고 해외판로 개척 등도 돕기로 했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유동성에 문제를 겪고 있는 협력사 등에 총 1707억원의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철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상생펀드 338억원과 상생협력특별펀드 1369억원 등이다.

철강ESG상생펀드는 지난 6월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IBK기업은행이 철강업계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해당 펀드에 참여하는 업체는 시중 금리 대비 1.43%포인트(p) 감면된 우대금리로 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상생협력특별펀드는 포스코와 은행들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협약을 체결한 은행(신한은행, 우리은행)이 포스코그룹 거래 중소기업에 낮은 금리로 대출해 주는 펀드다.

포스코는 유동성 지원 외에도 해외 구매를 줄이고 포항제철소 공급 업체에 우선 발주 등으로 지원에 나선다. 또한 국내 공급사의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 등 해외 법인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국내 상사를 통해 수출을 포함한 신규 판로 개척을 돕는다.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스크랩(고철)은 9월 발주량을 평월의 50%로 확정하고 이달까지 스크랩을 적치할 야드를 복구해 발주 물량을 입고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의 스테인리스 제강·압연 설비가 가동을 멈추면서 납품하지 못한 수거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데 따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