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오후 2시 14차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하고 예정됐던 2시간 부분 파업 취소를 결정했다.
기아 노조의 이 같은 결정은 사회적인 비판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 시행과 계속되는 반도체 난 등 자동차업계가 처한 겹악재 속에서 퇴직자 차량 구매 할인 제도를 유지해 달라고 요구하며 파업 강행을 결정해서다.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할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친다면 노조 역시 부담감을 떨쳐내기 힘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노조는 오는 14일 예정된 4시간 부분 파업은 이날 진행할 교섭 결과를 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앞서 기아 노조는 13일 2시간, 14일 4시간 부분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등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퇴직자 차량 구매 할인 제도 축소에 노조가 반발하면서 합의안이 부결됐다.
기아는 25년 이상 근무 후 퇴직하는 직원에게 명예 사원증을 지급한다. 해당 직원은 2년에 한번 기아 차량을 연령 제한 없이 30% 할인받을 수 있다.
잠정합의안에서는 이를 만 75세까지 3년 주기 25% 할인으로 변경하려 했지만 노조의 반발에 부딪혔다. 기아 노조는 지난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거쳐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현재 기아를 제외하고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나머지 완성차 업체들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등을 고려해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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