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실적과 현금흐름이 악화된 코디엠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노광 분야 장비 국산화 소식으로 시장 주목을 받은 코디엠이 올해 상반기(1~6월) 실적과 현금흐름 모두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디엠 관계자도 올해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디엠은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6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29.9% 하락한 수치다. 앞서 코디엠 주가는 지난 5일 370원에서 4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지난 12일 875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136.5% 상승했다.

코디엠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삼성전자가 꼽힌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세메스를 통해 반도체 노광 분야 장비를 국산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코디엠은 세메스에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코디엠의 반도체 장비는 반도체 제조 전(前) 공정에 사용되며 세정장비와 도포·현상장비로 구성돼 있다.


코디엠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았지만 올해 상반기 사업 성과는 좋지 못했다. 코디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236억원)보다 47.5% 줄었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30억원에서 41억원으로 36.6% 늘었다.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은 지난해 상반기 3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7억원으로 116.1% 증가했다. 영업을 할수록 회사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수익성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하지 못하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이자 지급이 전년보다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지난해 상반기 65억원 유출에서 올해 상반기 58억원 유입으로 전환됐다. 보유하고 있던 금융자산을 처분해 150억원의 이익을 본 게 주효했다. 회사 경쟁력 향상을 이끌 수 있는 반도체 장비 등의 유형자산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 비용은 1억3475만원에서 1823만원으로 급감했다. 단기차입금은 53억원에서 23억원으로 줄었으나 장기차입금이 0원에서 299억원으로 늘었다.


코디엠 관계자는 "올해에는 영업이익이 급등한다거나 하는 상황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년에는 상황이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노광 분야 장비 양산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