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 80타를 쳤다. 사진은 고진영의 1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BMW 코리아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2위 아타야 티띠꾼이 극과극의 경기를 펼쳤다.
고진영은 20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8오버파 80타를 쳤다. 고진영은 공동 76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고진영은 손목 부상 치료 후 두 달 만에 대회에 출전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3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6번 홀에서도 한 타를 잃었지만 7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그러나 후반 홀 들어 흔들렸다. 10번 홀부터 4연속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문제는 마지막 파5 18번 홀이었다.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OB 구역에 떨어졌다. 잠정구를 친 공도 왼쪽 숲으로 향했다. 정상적으로 치기 어려운 상황에서 클럽을 거꾸로 잡고 공을 쳐 냈으나 카트 도로 위에 떨어졌다. 이 홀에 고전을 거듭하며 무려 5타를 잃었다. 결국 2018년 LPGA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한 라운드에서 80타를 쳤다.

경기 후 고진영은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출전했는데 잘 안 풀렸다"며 "속상하지만 손목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최선을 다했으나 못 친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고진영은 "마음대로 안 되는 게 골프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남은 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타야 티띠꾼은 대회 첫날 보기 없이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은 티띠꾼의 티샷 모습. /사진= BMW 코리아
반면 세계랭킹 2위 티띠꾼은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티띠꾼은 이글 1개,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티띠꾼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시즌 3승을 달성한다. 신인상 확정은 물론 고진영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를 수 있다. 현재 세계 1위 고진영의 포인트는 7.59, 2위 티띠꾼은 7.24점이다. 둘의 격차가 0.35에 불과하다.
2006년생으로 국가대표 상비군 김민솔은 티띠꾼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아마 돌풍'을 예고했다. 이밖에 김아림, 홍예은은 6언더파 66타로 안드레아 리와 공동 3위를 그룹을 형성했다. 박성현, 김효주, 최혜진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9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