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가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리디아 고의 최종 4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BMW 코리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3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1월 게인브릿지 LPGA 이후 9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아울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통해 개인 통산 18승째를 올렸다. 리디아 고는 올해 12월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 정준 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결혼을 2개월 앞두고 국내에서 열린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지난 1997년에 태어난 리디아 고는 5세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한국 이름은 고보경이다. 2014년 17세의 나이로 프로가 된 리디아 고는 2015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남녀 골프를 통틀어 최연소 기록이다.

이날 리디아 고는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2번 홀과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홀에서도 매서운 샷감을 이어갔다.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리디아 고는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앤드리아 리가 리디아 고에 4타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최혜진과 김효주, 릴리아 부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4위 이상을 기록하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가 될 수 있었던 아타야 티띠꾼은 합계 단독 6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를 끝으로 LPGA 투어 활동을 마치는 최나연은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최나연은 자신의 은퇴를 축하해주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박인비와 이보미 등이 준비한 특별 영상을 보고 펑펑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