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고향인 현세린이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쳤다. 사진은 현세린의 대회 1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KLPGA
KLPGA 투어 3년 차 현세린이 고향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회 첫날 시즌 개인 최소타를 적어냈다.
현세린은 27일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현세린은 오후 3시 기준으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경기 후 현세린은 "고향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라 마음이 편해졌다. 바람에 대비한 연습을 많이 해서 부담도 덜 됐다"면서 "그린 상대나 페어웨이 컨디션이 좋았다. 플레이를 하는데 전혀 지장 없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현세린은 "코스가 상태가 좋으면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다.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데 오늘 그린 스피드가 3.7 스팀프미터로 빨라서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현세린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다. 12번과 13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16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전반 홀을 도는 동안 4언더파를 쳤다. 후반 첫 홀인 1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4번 홀 3m 5번 홀에서는 11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7언더파 퍼즐을 완성했다.

7언더파 65타는 이번 시즌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현세린은 "요즘 1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자주 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오랜만에 언더파를 기록해 너무 기쁘다. 샷은 잘되지 않았으나 퍼트가 잘 떨어져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제주 현지의 든든한 응원단도 1라운드 선전에 힘이 됐다. 제주 서귀중앙여중과 제주방송통신고를 졸업한 현세린은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라 가족과 친척이 많이 왔고 아카데미 동생들도 대회장에 와서 응원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세린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다. 2018년 6월과 9월에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두 차례나 준우승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에는 연착륙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위다. 현세린 역시 "우승하고 싶고 매 대회 우승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면서 "그냥 우승의 운명이 아직 나에게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다"며 덤덤했다.

그러면서 현세린은 "라운드가 뒤로 갈수록 성적이 나지 않아 뒷심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남은 라운드는 오늘처럼만 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해서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