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잠비 수마트라섬 한 고무농장에서 50대 여성이 뱀에게 통째로 잡아먹히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망자는 일요일인 지난 23일 실종 신고된 자라(여·54)로 확인됐다. 고무농장으로 일을 나간 자라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그의 남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라의 남편은 아내의 샌들을 비롯한 소지품을 숲속 바닥에서 발견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다음날인 지난 24일 수마트라섬 베타라 주택가에서 배가 뚱뚱하게 부어오른 7m짜리 뱀을 발견했다. 경찰은 자라가 뱀에게 잡아먹혔다고 판단했다. 이에 뱀을 잡아 배를 가른 끝에 자라의 시신을 발견했다. 뱀이 통째로 자라를 삼켜 시신이 훼손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라를 삼킨 뱀은 그물무늬비단뱀으로 추정된다. 비단뱀은 사냥감을 몸으로 칭칭 감아 질식시킨 후 통째로 집어삼키는 방식으로 먹이를 섭취한다.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네이슨 러슬리 뱀 보호활동가 겸 파충류과 동물재단 원장은 "잠비 지역에서 성인 인간을 삼킬 수 있는 유일한 파충류는 그물무늬비단뱀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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