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한 왕실 소식통을 인용해 윌리엄 영국 왕세자가 다음달 21일 잉글랜드의 월드컵 첫 경기인 이란전을 관람하기 위해 카타르를 방문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왕세자 자격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참석이 유력시 됐다.
하지만 잉글랜드와 맞붙는 이란은 최근 불거진 '히잡 시위'에 대해 비인권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윌리엄 왕자도 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국 카타르에서 월드컵 관련 시설 노동에 동원된 근로자들에 대한 비인권적 처사에 대해 강경하다.
특히 윌리엄 왕세자는 카타르가 대표적인 무슬림 국가로 동성관계와 성소수자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카타르에선 동성관계 행위가 적발되면 이슬람 율법에 의거해 엄격히 처벌된다.
앞서 지난 2016년 윌리엄 왕세자는 왕실 최초로 동성애자를 다루는 잡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그는 동성애자의 당당한 태도에 대해 극찬했으며 LGBT(동성애 커뮤니티) 단체 등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따라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카타르를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왕실의 6개월 일정에 카타르 방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윌리엄 왕세자는 오는 12월초 미국 보스턴을 방문할 예정이며 월드컵 기간에 일정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만난 관련한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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