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이하 한국시각) 대망의 MLB 월드시리즈가 열리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선발은 저스틴 벌랜더로 결정된 가운데 벌랜더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선 승리를 따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20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역투하는 벌랜더. /사진=로이터
가을야구의 정점으로 불리는 대망의 MLB 월드시리즈가 개막한다. '금강불괴'로 통하는 저스틴 벌랜더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웃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내셔널리그(NL)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월드시리즈가 휴스턴의 홈구장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 이날 양팀 선발로는 휴스턴에선 '금강불괴' 벌랜더가 등판하고 필라델피아에선 애런 놀라가 1선발 잭 휠러와 순서를 바꿔 마운드에 오른다.

휴스턴은 정규시즌 106승을 거두고 이번 가을야구에서 7승 무패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시즌 포함 최근 6년 동안 월드시리즈에 4차례나 진출했을 정도로 가을야구 경험도 풍부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부정투구와 전자기기 사용 등 오점에 남긴 바 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는 '꼼수' 없는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필라델피아는 박찬호가 소속됐던 지난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정규시즌 87승(75패)을 거둬 가까스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르며 가을야구로 복귀했다. 비록 시작은 미약했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무찔렀다. 브라이스 하퍼의 타율 4할이 넘는 공격력과 휠러의 '짠물투구'가 돋보였다.

이번 1차전에선 벌랜더가 WS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가 가장 주목을 받는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 신인왕과 AL MVP를 모두 석권한 바 있다. 휴스턴으로 이적해서도 AL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도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 올시즌 탈삼진도 3000개를 넘어섰으며 통산승수도 244승이나 거뒀다.

이에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도 좋다. 33게임 마운드에 올라 15승을 거뒀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디트로이트 시절부터 벌랜더는 7번의 월드시리즈 선발등판에서 승수 없이 6패 평균자책점(ERA) 5.68이다. 그가 올라오면 7번 중 6번이나 졌다. 하지만 더스틴 베이커 감독은 '믿음의 감독'답게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1선발 자리를 내줬듯이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벌랜더에게 중책을 맡겼다.


그럼에도 벌랜더는 팀의 승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는 내 커리어 상승이 아니다. 내 커리어는 중요하지 않다"며 "내가 잘 던져서 팀이 승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