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원 작가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두고 비난하는 이들에게 일갈했다. 사진은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추모공간을 찾은 조문객. /사진=뉴스1
소설가 겸 드라마 작가 소재원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비난의 목소리가 일자 일침을 가했다.
지난 30일 소재원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서 벌어진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젊음을 즐기는 것이 잘못된 건가"라며 희생자들을 대변했다.

이에 소재원 작가는 "꼰대들은 '그러게 왜 저길 가?'라는 앞뒤 꽉 막힌 소리를 내뱉는다. 2002년 당신의 젊음은 어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수천만이 거리에 나왔었던 시절이었다. 혈기왕성한 그 시절 당신은 거리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월드컵을 응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리를 나간 것이 잘못이 아니다. 미꾸라지 몇 마리의 흙탕물이 문제인 것"이라며 "2002년이나 지금이나 미꾸라지 몇 마리는 늘 존재했다. 단지 미꾸라지들이 설친 장소의 문제였을 뿐. 미꾸라지들로 하여금 꽃보다 아름다운 젊음이 꺾인 것"이라고 일갈했다.

소 작가는 "비극이다! 꼰대들의 주둥이가 훈수랍시고 떠들지 말길. 어느 시대나 존재해온 빌어먹을 것들을 비판하고 안타까운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 슬픔을 나눠주길!"이라며 "#이태원 #꽃송이 #이태원참사 #이태원애도 #추모"라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로 인해 약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는 154명으로 정부는 오는 11월5일 밤 12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갖는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