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케빈 더 브라위너가 골절을 입고 19일 만에 그라운드 위에 올랐듯이 기적 같은 회복력을 보여줘 월드컵 무대에 들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2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부상당한 손흥민. /사진=로이터
벤투호 에이스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르게 돼 월드컵을 앞둔 '벤투호'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겪고 19일 만에 복귀한 케빈 더 브라위너의 기적을 바랄 수 밖에 없다.
3일(한국시각)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전날 챔피언스리그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부상 당한 손흥민이 왼쪽 눈 부위에 골절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손흥민은 곧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며 의료진과 확인해 자세한 회복 일정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구단 측과 현지 매체들은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 축구대표팀은 손흥민의 부상으로 월드컵 담금질에 제동이 걸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채 3주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벤투호'는 H조에 편성돼 우루과이와 가나, 포르투갈 등 강호와 만나 에이스의 이탈은 크나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2018 러시아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며 젊은 선수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다.


손흥민이 극적으로 회복해 대표팀에 승선한다 해도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부상 부위 재활에 매진하다가 그라운드에 오를 정도로 몸을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그럼에도 축구팬들은 더 브라위너와 같은 기적적인 회복을 바라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020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안와골절을 입었다. 손흥민의 부상과 비슷하다. 이에 회복기간이 3주에서 한 달 정도 예상돼 유로 2020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19일 만에 회복해 당당히 국가대항전에 출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조별리그 2차전 덴마크전부터 출전했다. 벨기에는 8강에서 이탈리아에 무릎을 꿇긴 했지만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손흥민과 벤투호의 상황을 고려하면 희망찬 전례다. 과연 손흥민도 무서운 회복력을 보여줘 월드컵 무대에 오를 수 있는지 주목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