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미국에 화이자가 있다면… 한국엔 셀트리온"
②셀트리온헬스케어 성공방정식은 '직판'
③국내 세(勢) 넓히는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제약이 국내에서 세를 불리고 있다. 지난해 처음 국내 누적 원외처방실적 상위 10대 제약사에 이름을 올린 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9위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합성의약품 시장뿐 아니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치매 치료 패치제 등 다양한 품목들을 장착한 덕분이다. 이와 함께 자사 대표 품목인 간장약 고덱스의 급여 유지에 성공하면서 불안요소를 지우는 데도 성공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의 올해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은 25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했다. 원외처방 상위 제약사 9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원외처방액은 병원에서 처방되는 의약품의 판매실적을 가리킨다.
셀트리온제약의 원외처방액 증가에는 제품 다변화가 주효했다. 셀트리온제약의 모회사 셀트리온은 2020년 12월 다케다로부터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18개 품목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권리를 2억7830만달러에 인수했다. 해외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국내에선 셀트리온제약이 이들 품목에 대해 허가권을 갖고 판매를 담당키로 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제약의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9년 1735억원이던 매출액은 2020년 2336억원으로 34.6% 증가했다. 2021년에는 3987억원으로 매출을 2년 새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국내에서 램시마와 램시마SC,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를 판매하고 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올해 상반기 매출 합계 2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약 15% 성장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유플라이마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새로운 품목을 확보했다. 지난 8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패치 '도네리온패취' 출시하고 판매를 본격화했다.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은 셀트리온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도 주목된다.
특히 올해 고덱스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유지해 불안요소를 제거했다. 고덱스는 두 번에 걸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급여 적정성 평가를 받았다. 연간 처방액 750억원에 달하는 고덱스는 셀트리온제약의 전신인 한서제약이 개발했고 지난해 국내에서 약 80만명의 환자들에게 처방됐다.
심평원은 올 초 고덱스를 급여 적정성 평가 항목에 선정했다. 급여 적정성 평가는 심평원이 임상적 유용성, 비용 효과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해당 의약품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게 올바른지 확인하는 절차를 가리킨다. 의약품은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할 경우 사실상 시장 퇴출로 본다. 심평원은 지난 7월 고덱스의 1차 평가에서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판정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즉시 이의 신청했고 2차 평가에서 최종 급여 유지 결정을 이끌어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 분야에서 모두 골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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