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한화 이글스가 기아 타이거스와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사진은 지난 6월29일 KBO리그 정규경기에서 역투하는 한승혁. /사진=뉴시스
KBO 한화 이글스가 기아 타이거스에 젊은 거포 내야수를 내주고 우완 파이어볼러와 젊은 군필 투수를 맞바꾼다.
10일 한화 구단은 내야수 변우혁을 기아에 내주고 기아의 투수 한승혁과 장지수를 맞바꾸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아에서 한화로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 한승혁은 1993년생으로 서울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기아의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했다. 통산 228경기에 출장해 411.1이닝 평균자책점(ERA) 5.84 18승24패 19홀드 2세이브의 기록을 남겼다.


한승혁은 커리어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간 전천후 투수다. 선발진 부족에 시달린 한화는 한승혁이 올시즌 나선 24경기에서 선발투수로 16경기에 출전한 점을 높이 샀다. 특히 한승혁은 100구 가까이 던지면서 시속 140㎞ 후반대를 넘나드는 패스트볼 구속을 선보여 강한 스태미너를 보여줬다.

장지수는 2000년생의 군필투수로 서울 성남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9년 2차 2라운드 20순위로 기아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에는 1군 경기에서 1경기 2이닝을 소화했다. 1군 통산 기록은 23경기 32.2이닝 ERA 5.23을 남겼다.

기아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 변우혁은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9년 한화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입단 당시 한화의 레전드 김태균의 명목을 이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프로 통산 2시즌 동안 50경기에 나서 타율 0.246 OPS(출루율+장타율) 0.681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유망주 중복 포지션 문제를 해결하면서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투수 자원과 젊은 군필 상위 라운더 투수를 확보하며 투수진 뎁스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손혁 한화 단장도 "한화가 강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 강화를 위한 뎁스 보충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구단의 젊은 선발진들은 변수가 많아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다"고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기아도 트레이드에 대해 만족하는 모양새다. 기아는 "장타력을 갖춘 우타 내야수를 보강하게 됐다"며 "1·3루 모두 가능한 코너 내야수인 점과 군 복무까지 마친 점에서 활용폭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