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CCTV와 일본 매체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에서 약 40분 동안 회담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전략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의 큰 방향성을 파악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는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양국의 노력으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싶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이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차를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시 주석에게 동중국해 정세와 중국의 군사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양안 평화의 중요성' 등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도 전했다.
이에 시 주석은 "타이완 문제는 양국(중국·일본) 관계의 신의와 관련된 사항"이라며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타당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타이완 문제에 일본이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중국과 일본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