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의 10월 유럽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사진은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현대차와 기아가 10월 유럽에서 지난해보다 4.9% 감소한 총 8만2059대를 팔았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는 총 90만33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늘었다.
18일 자동차업계와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0월 유럽에서 3만9646대를 판매하며 지난해보다 8.9% 감소했다. 기아는 4만2413대로 전년 수준(-0.9%)을 유지했다.

현대차 판매는 9163대를 기록한 투싼이 이끌었으며 코나 6782대, i10 4100대였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1만1738대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고 씨드 1만121대, 니로 5965대로 판매를 뒷받침했다.


올 10월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3.5% 줄어든 9526대였는데 코나 일렉트릭이 2779대로 가장 많았다. 아이오닉 5도 2384대 팔렸다.

올해 들어 1~10월 누적 판매는 현대차와 기아를 합해 총 90만3336대로 전년 대비 5.4% 늘었는데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가 7.8% 감소한 상황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눈에 띈다는 게 관련업계의 평.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유럽 브랜드의 신차 출시가 많아 현대차와 기아의 10월 판매가 주춤했을 것"이라며 "연간 누적 실적으로는 어려운 시기에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