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겨냥해 아시아·태평양은 강대국 경쟁의 장이 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각) 태국 방콕 왕립 해군 컨벤션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갈라 디너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아시아·태평양에 대해 누구의 뒤뜰이나 강대국 경쟁의 장이 되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18일 AFP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한 경제계 행사 서면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수십 년동안 아시아태평양(아·태) 구성원의 경제 발전은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며 "아·태 경제협력은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아·태의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수십 년 동안 APEC은 개방적인 지역주의나 다양성·비차별적 원칙을 고수해 포용적이고 포괄적인 지역 협력의 틀을 구성했다"며 "아·태 지역의 오랜 산업 체인 공급망을 차단하거나 분해하는 것은 경제협력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했다.


AFP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시 주석이 '뒤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경제적 영향력을 저지하려는 미국과 그 동맹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이어 "우리는 역사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시대적 도전에 대응하고 아·태 지역 경계일체화를 추진해 운명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아·태 지역으로부터 혜택을 받아서 이젠 우리의 발전으로 보답하고 혜택을 주려 한다"면서 "중국은 아·태 운명공동체 구축을 변함없이 추진하고 더 많이 기여하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