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5일 4.5원 내린 132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1328.2원) 보다 1.2원 내린 1327원에 개장했고 장 초반 1326원까지 내려간 후 낙폭을 좁히더니 하락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 가량 하락한 105.8선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410원대에서 이달들어 계속 떨어져 한달만에 100원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7%를 기록하며 예상치 보다 밑돌면서 하루만에 59.1원 내리며 1300원대로 들어섰다.
연준은 지난 1∼2일 열린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3.75∼4.00%로 끌어올렸다.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연준은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FOMC 위원들은 "그동안 이어진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이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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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 지속되나… 환율 안정에 기준금리 '베이비스텝'━
전문가들은 환율이 고점을 찍고 점차 내려가는 추세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안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반등할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 24일 여섯 차례 연속(4·5·7·8·10·11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미국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안정된 원/달러 환율, 자금·신용경색 위험,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보폭은 지난달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서 이달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 좁혔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에서 1300원대 중반으로 하락하는 등 불안이 일부 완화됐다"면서도 "미 연준 통화정책, 중국 방역정책과 이에 따른 위안화 움직임 등에 따라 당분간 높은 환율 변동성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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