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10~12월)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악화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게양된 삼성 깃발 모습. /사진=뉴스1
메모리반도체 부진으로 올해 3분기(7~9월) 실적 악화를 겪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분기(10~12월)에도 실적 개선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제품 가격 하락세가 지속하는 영향이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매출 76조8264억원, 영업이익 8조257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0.3% 늘고 영업이익은 40.4%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6조5655억원, 13조8667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 매출 8조9931억원 영업손실 309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27.3% 줄고 적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2조3766억원, 영업이익 4조219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악화 배경에는 메모리반도체 부진이 꼽힌다. 각국의 금리 인상과 경제 위기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줄었다. 메모리 업체들은 제품 수요가 부진하자 재고 소진을 위해 판매가격을 낮추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메모리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22.5% 하락했다. 공급 과잉 우려가 여전해 내년 1분기(1~3월)에도 D램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렌드포스는 "미국 상무부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 확대와 마이크론의 감산 계획에도 4분기 D램 생산량 감소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내년 1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