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전역에서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 탄핵에 항의하는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페루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소 7명이 숨졌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페루 전역에서 의회가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직후 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에 대해서도 반발하며 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페루 제2의 도시 아레키파에서는 이날 2000여명의 시위대가 공항 활주로를 장악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 당국은 공항을 폐쇄하고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포하며 진압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페루 아푸리막주에서도 이날 보안군과 시위대가 충돌했다. 이번 충돌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페루 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카스티요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찬성 101표로 통과시켰다. 탄핵안은 재적의원의 3분의 2가 넘는 의원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탄핵안이 통과되기 약 10시간 전 의회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의회가 취임 이후 줄곧 탄핵을 추진하자 의회 해산 카드로 맞서는 등 의회와 갈등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