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8500원(7.14%) 상승한 12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2만8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오리온 주가가 종가 기준 12만원을 넘은 건 지난해 11월1일(12만원)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시가총액 규모는 전일(4조7048억원) 대비 3361억원 불어난 5조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리온 시총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4월14일 이후 21개월 만이다.
오리온이 지난 달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이달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의 4개 법인 합산 11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4% 증가한 2655억원, 영업이익은 62.5% 늘어난 5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OPM)은 19.9%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우 춘절 물량 출고분이 더해지면서 매출이 25.2% 증가하며 전월(5.4%)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도 낮은 기저효과와 신제품 출시, 매대 점유율 확대, 본격적인 중국 춘절 선물세트 판매가 맞물려 고성장했다"고 분석했다.
11월 국가별 전년대비 매출 증감률을 살쳐보면 러시아가 84.7%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42.0%) 중국(27.6%) 한국(25.2%)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반적인 원가 부담 속에서도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러시아(145.0%)와 중국(125.8%)은 1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베트남과 한국도 각각 27.7%와 26.1%를 기록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주요 카테고리별 시장지배력 개선 및 성숙시장인 한국에서의 추가 점유율 확장, 베트남, 러시아 합산 실적 기여도 확대 등 전 지역에서의 순항을 감안한다면 현재 오리온의 주가 레벨 및 밸류에이션은 충분한 매수 기회를 의미하며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높은 할인폭에 대한 축소 조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일 오리온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11% 상향 조정했다.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중국 영업이익이 증익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및 유틸리티 비용 상승이 겹치며 원가율 상승은 불가피했다"며 "하지만 이른 춘절 효과(매출의 약 20% 추산)와 스낵 카테고리 성장에 힘입어 위안화 기준 매출이 25% 증가했고 비딩 확대, 부재료 효율화 등 비용 절감 노력도 이어졌다"고 분석했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