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 자료를 보면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은 지난 28일 kg당 23.2달러로 전주보다 9.4% 하락했다. 지난 21일에는 kg당 25.6달러로 전주 대비 12.4% 떨어졌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달 30달러대를 기록했는데 이달 중순 들어 하락세다.
업계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본다. 올해 글로벌 폴리실리콘 증설은 35만5000톤 이뤄졌는데 2023년에는 105만5000톤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내 전력난으로 태양광 모듈 수요가 확대되자 중국 폴리실리콘 업체들이 생산설비를 늘린 영향으로 관측된다.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은 한화솔루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떨어지면 한화큐셀의 제품 스프레드(제품가-원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서다. 폴리실리콘은 잉곳→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산업 밸류체인의 기초 부분을 맡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올해 4분기 매출 3조4918억원, 영업이익 32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290.4% 상승이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4분기 매출 2조9631억원, 영업이익 843억원을 거뒀다.
한화솔루션이 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란 예상에는 한화큐셀이 중심에 있다. 한화큐셀이 주력인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실적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흑자 전환됐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 1972억원을 거두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2020년 1월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3484억원)을 기록했는데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
케미칼 부문 실적 악화 가능성이 큰 것도 한화큐셀이 한화솔루션 실적 개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싣는다. 케미칼 부문은 석유화학 기업 실적을 가르는 핵심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가 손익분기점(톤당 300달러)을 밑도는 탓에 실적이 악화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를 보면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 23일 톤당 201.5달러다. 4분기 들어 단 한 번도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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