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사실은 군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군 당국이 반박했다. 사진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는 김 의원(오른쪽)과 김영배 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군 당국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군이 국회에 제출한 북한 무인기 항적 그림에 대해 "누가 봐도 30분 만에 비행금지구역 침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한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제출 자료만 봐도 비행금지구역 침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 제출한 자료는 작전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범위로 그린 그림"이라며 "그때까지 작전요원이 종합적으로 분석해 알고 있는 것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지도를 확대해보면 알겠지만 대략 어디를 지나가는지 알 수 있다"며 "김 의원 주장은 그것보다 항적이 조금 더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가 봐도 30분 만에 알 수 있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의원이 이야기했지만 저희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군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보고한 비행 궤적 자료를 보면 지도를 볼 줄 아는 서울 시민도 알 수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행금지구역 침범 사실을) 바로 알려야 하는 것"이라며 "즉시 알려야 하는데 언론사가 먼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방부는 대통령실 눈치를 봐야 하고 국민의 질타가 두렵다보니 공황상태 비슷하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일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