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위원장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으로 헝가리식 출산 지원정책을 내놓은 것을 언급했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신년 간담회에서 "결혼하면 4000만원을 대출해주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첫 자녀를 출산하면 (대출을) 무이자로 전환하고 둘째 출산 시 원금 일부 탕감, 셋째 출산 시 원금을 전액 탕감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반하는 것" "위원회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는데 위원회의 뜻이라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 "거짓말 할 것이라면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무의미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나 부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막기 위한 반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경원을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때는 '당권 도전을 하지 말아라'라는 뜻이 내포됐다는 것인데 (나 부위원장이) 이에 반대되는 방향을 보이니까 (대통령실에서) 격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진행자는 "나 부위원장에게 조언한다면 '출마'와 '불출마' 중 어떤 조언을 하겠냐"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나 부위원장의 정치적 목표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 부위원장이 이른바 비윤(비윤석열) 선두 주자가 되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는 "당권 도전은 자기의 정치적인 역량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심이나 비윤심이라는 문제에 대해 특별하게 얘기할 필요가 없다"며 "(윤심이 전당대회 승패를 좌우할지)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과연 150석 이상의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 체제로 당을 끌고 갈 수 있는지가 중대한 과제"라며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엄청난 중요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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