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 수는 39만827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학년도 대학(4년제 대학·전문대 포함) 모집인원인 51만884명보다 11만2613명 부족하다. 올해 수험생은 재수생 등 'N수생'을 합해도 47만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들이 모두 대학에 진학한다고 가정해도 신입생 미충원 문제는 여전히 난제로 남을 전망이다.
올해 정시 최종경쟁률을 공개한 208개 4년제 일반대 중 14개 대학 26개 학과에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지원자가 0명인 학과는 ▲지난 2020학년도 3개 ▲2021학년도 5개 ▲2022학년도 23개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는 3년 전과 비교해 8배 이상 늘었다.
해당 14개 대학교는 모두 지방대다. 26개 학과 중 16개는 인문계, 10개는 자연계였다. 지역별로는 ▲경북 10개 ▲경남 4개 ▲전남 4개 ▲부산 2개 ▲충남 2개 ▲충북 2개 ▲강원 1개 ▲전북 1개 등이다. 이에 지방대의 운영 위기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하면 경영 위기 상황에 놓이는 대학이 증가해 정부는 대학의 통폐합을 적극 유도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16일 내년부터 전체 입학정원 내에서 대학이 자유롭게 학과를 신설·통합·폐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학규제개혁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 관련 법령 개정을 완료하고 사립대학의 재산처분 유연화와 일반재정지원사업 집행 시 각종 규제를 없애는 법령도 올해 중 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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