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 대비 전일 대비 2500원(4.03%) 오른 6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2.39%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82%)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카카오는 달러 강세 흐름 진정,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등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6.5% 올라 11월 상승률(7.1%)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1% 하락해 2020년 5월 이후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중앙은행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그동안 강하게 견지해 온 긴축 기조도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는 성장주인 카카오의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혔다. 금리인상은 성장주가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주가수익비율(PER) 등 멀티플을 깎기 때문에 통상 성장주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최근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카카오의 주가도 반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가 지난 12일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로부터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역대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 사례 중 최대이며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평가받은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는 약 11조원으로 21년 평가받은 10.1조원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았다"며 "추후 카카오엔터는 자금을 활용해 엔터, 스토리, 뮤직부문 전반에 걸쳐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키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의 본업인 톡비즈 광고·커머스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카카오의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1096억원으로 예측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상승한 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9.1% 늘어난 8792억원을 제시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거시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역기저 상황이 제거되는 만큼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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