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누가 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은 지난 17일 대구 동구 동화사 예방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나 전 의원. /사진=뉴스1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대통령 본의' 발언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했다.
나 전 의원은 20일 입장문에서 "최근 저의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며 "관련된 논란으로 윤 대통령님께 누가 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 여러분께도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성공적인 윤석열 정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힘이 되는 그 길을 당원동지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이라 그 뜻을 존중하지만 전달과정의 왜곡이 있었을 것"이라며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나 전 의원의 당권 출마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나아가 이번 사과가 나 전 의원의 출마·불출마 기류에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