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 5개사는 오는 2월25~27일 책임개시 건부터 보험료를 2.0~2.5%를 인하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산차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7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68만2500~68만6000원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KB손해보험은 내달 25일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책임 개시 건부터 보험료를 2.0% 내린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내달 26일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책임개시 건부터 각각 2.0%, 메리츠화재는 내달 27일 책임 개시 건부터 2.5%를 인하한다. 삼성화재도 비슷한 시기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0% 내리기로 했다.
앞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12월 고물가에 따른 서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를 2%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구성하는 항목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정부와 여권은 고물가 시대에 손해보험업계도 적극적으로 민생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거듭 압박해 왔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업계 대형 4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누적 손해율은 80.5%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평균 누적손해율(81.0%)보다 0.5%p 떨어진 것이다.
각사별로는 같은 기간 삼성화재가 81.7%로 0.2%p 떨어졌으며 현대해상은 80.3%로 0.9%p 떨어졌다. KB손해보험은 1.3%p 떨어진 80.2%를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은 0.3%p 상승한 79.8%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로, 업계에서는 손해율 80% 이하를 보험료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적정 수준으로 본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팬데믹 현상에 사고율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손해액은 줄었으나 보험 가입 대수가 늘며 전체적인 보험료 수입이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책임개시일에 인하율이 최종적으로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2% 인하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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