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밤 11시 19분께 신안 임자도 대비치도 서방 9해리 해상에서 인천시 선적 24톤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기관실 쪽에서 물이 차오르다 뒤집혔다. 해경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신안군
전남 신안 임자도 해역에서 좌초한 인천 선적 '청보호'의 구조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구조작업에는 해경 경비함정 26척, 해군 함정 3척, 관공선 3척, 민간선박 2척과 해경 항공기 5대, 군항공기 3 대 등이 동원돼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구조장비(예인선 1200마력, 바지선 4200p 크레인 180t)가 5일 오후 5시께 사고해역에 도착해 본격적인 구조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신안군,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1시 19분께 신안 임자도 대비치도 서방 9해리 해상에서 인천시 선적 24톤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기관실 쪽에서 물이 차오르다 뒤집혔다. 이 사고로 승선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실종자 9명 중 6명은 해상에 빠졌으며 나머지 3명은 선내에 있다는 선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박 승선자는 한국인 선원이 전남 2명을 포함한 9명, 인도네시아 선원이 1명, 베트남 선원이 2명이며, 구조자는 한국인 2명(경남 거제 1·부산 1), 인도네시아인 1명으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다.


전남도 등 관계기관도 재난상황실에서 긴급대책 수습회의를 개최하는 등 사고 수습과 구조상황을 살피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민간어선 투입 선조치 및 가족 지원인력 파견 등 총력대응을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어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등과 함께 목포해양경찰서와 신안군수협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실종자 가족 등을 위로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박우량 신안군수는 5일 목포해양경찰서와 신안군수협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실종자 가족 등을 위로했다./전남도
전남도는 도 자체 대책본부와 신안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업무 협조 및 사고 수습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구조자 이송 시 응급처치가 가능한 목포지역 병원을 확보해 대응하고, 광주지역 상급병원 이송 체계도 갖춰 운용할 방침이다. 전남소방본부와 해경, 닥터헬기 등 출동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남 선원 2명에 대해서는 긴급복지제도를 통해 신속 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는 특히 사고 발생 직후 어업지도선과 민간 어선을 출동시켜 수색현장에 참여토록 하고 실종자 지원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김영록 지사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신안·무안·영광 지역 민간어선 250여척을 추가 투입하도록 선조치한 후에 이를 정부에 보고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수색활동을 적극 지원하라"며 "또한 실종자 등 가족 지원 인력도 파견해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김은혜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박우량 신안군수와 통화에서 "군과 해경에서도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민간 어선도 구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했다"고 말한 내용을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