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알파고 뛰어넘는 챗GPT… 달아오른 AI 열풍
② 우리도 질 수 없다… 국내 IT업계, 초거대 AI 담금질
③ 성큼 다가온 초거대 AI… 앞으로 난관은
미국 글로벌 AI 연구소 '오픈AI'가 만든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AI 업계의 게임체인저(시장의 흐름을 통째로 바꿀 정도의 서비스나 사건)로 부상했다. 기존 AI보다 월등한 성능에 힘입어 산업 질서를 재편 중이다. 관련 시장 규모가 나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자 빅테크(대형 정보기술(IT) 기업) 회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전 세계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기업들 역시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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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놀라게 한 챗GPT, 전 세계 AI 전쟁━
질문만 명확하면 사람이 작성한 것처럼 소설이나 수필도 척척 쓰고 개발자 코딩까지 도와준다. 챗GPT가 주도하는 변화는 'PC나 인터넷의 등장'만큼 세상을 달라지게 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초거대 AI를 포함한 전 세계 AI 시장 규모가 오는 2024년 5543억달러(약 6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과 아이폰에 비견되는 챗GPT의 등장은 IT업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검색 방식을 바꿔버릴 가능성이 높다.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생성 AI 시장을 놓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MS는 지난달 제휴관계인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2조60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자사 검색 엔진 '빙'에 챗GPT를 추가했다.
챗GPT 인기에 위기를 뜻하는 '코드 레드'까지 발령한 구글도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6일(현지시각) AI 챗봇 '바드'를 일부 테스터들에게 먼저 공개한 후 수주일 내에 일반 대중에게 선보이겠다고 했다. 바드는 이용자들이 질문하면 인터넷상 정보들을 분석해 글로 답하는 새로운 서비스다. 이는 구글이 검색 엔진 시장에서 왕좌를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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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 '잰걸음'… 정부도 지원사격 ━
카카오는 챗GPT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AI 전문 계열사 카카오브레인를 통해 초거대 AI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2021년 11월 300억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한국어 특화 AI 언어 모델 'KoGPT'를 공개했다. 지난해엔 자체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 모델 '민달리'의 업그레이드 버전 생성형 AI 모델 '칼로'까지 선보였다. 카카오는 검색 엔진보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들도 생성 AI를 활용한 서비스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GPT-3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에이닷'의 활용 범위를 서비스 추천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KT는 올 상반기 내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믿음'(파라미터 2000억개 이상)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G그룹 '엑사원'과 연계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엑사원은 텍스트에 적합한 이미지를 만들고 해당 이미지를 텍스트로 설명하는 AI 기술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역시 AI 개발에 적극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올해 2805억원을 투입해 8대 분야 학습용 데이터 구축·개방과 초거대 AI 모델·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행정업무뿐 아니라 입법·사법영역의 공공서비스에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제조와 콘텐츠 등 10대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이 필요한 AI 제품 서비스를 개발해 적용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 보고에서 "(챗GPT를) 잘 연구해 우리 공무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행정안전부에서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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