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각) ESPN 등 미국 매체는 "디그롬이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실시한 텍사스 투·포수조의 스프링캠프 첫날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며 "이날 하려던 불펜 투구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예방 차원'에서 디그롬에게 휴식을 줬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다른 선수가 비슷한 수준의 통증을 느꼈어도 똑같은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면서 "디그롬은 이미 5~6차례 불펜 투구를 했다. 팔 상태는 무척 좋다"고 설명했다.
디그롬은 뉴욕 메츠 시절 리그를 평정했다. 빅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 2014년 9승 6패 평균자책점 2.69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5년 14승, 2017년 15승을 거두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2018년 10승 9패 평균자책점 1.70 이듬해에도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부상에 시달리면서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디그롬은 지난 2021년 15경기 등판에 그쳤다. 팔꿈치 통증으로 7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이전까지 성적은 7승 2패 평균자책점 1.08로 빼어났다.
2022년에는 11경기 등판에 그쳤다. 개막 직전인 3월말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고, 8월에야 빅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 성적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이었다.
텍사스는 지난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디그롬과 5년 1억8500만달러가 보장된 계약을 맺었다.
일단 텍사스는 1~2일 정도 디그롬의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영 단장은 "디그롬이 치료를 하고 완벽한 몸 상태가 될 때까지 하루나 이틀 정도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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