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당원권 회복 여부가 차기 총선 출마의 전제 조건이 되는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총선 시즌이 되면 당원권 정지는 의결로 풀릴 것"이라며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도 당원권 정지 상태였지만 그냥 풀어 주더라"라고 말했다. 이는 홍 시장을 예로 들며 차기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당원권 정지를 풀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타개 방법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방법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작전을 노출하면 안 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신당 창당 여부와 연결된 것 아니냐는 의심에 대해서는 "천하람 후보가 (당대표 선거에서) 이길 것인데 왜 하냐"고 단언했다. 진행자가 "호남으로 갈 생각은 없냐"고 궁금해하자 이 전 대표는 "호남을 왜 가냐"며 단칼에 거절했다. 그는 "호남이 아닌 노원병에 가야 한다"며 "제가 호남을 가면 너무 인위적인 모습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다른 인터뷰에서도 "홍 시장이 표준"이라며 "예전에 홍 시장이 당에서 공천을 안 준다고 하자 '열받아'라면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이 자신을 외면하면 다른 선택지가 없기에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아 대표직에서 밀려났다. 당원권 정지 기간은 내년 1월6일까지다. 이에 따라 당에서 징계를 풀어주지 않는다면 공천신청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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