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상반기 채용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경기 불안과 고물가 기조에도 삼성·SK·LG·기아 등 주요 대기업들이 채용에 나섰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과 LG그룹 등이 최근 신입사원 수시 채용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도 이달 중순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별로 채용을 세분하고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달에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가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예상 채용 규모는 약 1만명이다.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LG그룹도 매년 3월, 5월, 7월, 9월을 집중 채용기간으로 선정해 채용 중이다. 올해 약 1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현재 신입사원을 모집 중인 계열사는 LG전자, LG CNS, LG마그나, LG화학, LG유플러스 등이다.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최근 신입사원 상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오는 20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상시 채용을 진행한다. 하이브리드 채용 방식을 도입한 기아는 상반기에는 매달 직무별로 상시 채용을, 하반기에는 부문별로 일괄 채용을 실시한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54.8%는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39.7%), 채용하지 않을 것(15.1%)이라고 응답했다. 상반기 채용이 없다는 기업은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고금리·고물가 기조 지속, 수출 둔화, 경기 침체 여파에 기업들이 경영방침을 보수적으로 재정비하면서 채용시장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