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4월부터 TA채널에서 부지점장, 부본부장 직책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본부장·지점장으로 이뤄졌던 직급체계를 본부장·부본부장·지점장·부지점장으로 세분화 한 것이다. 직급체계를 나눠 설계사들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부지점장 등에 대한 우대를 통해 우수 설계사를 더욱 많이 배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메리츠화재는 2023년 1분기 자체 평가를 통해 우수 성적을 취득한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부본부장, 부지점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TA채널은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가장 공 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2월 초 CEO메시지를 통해 "(전속설계사의) 배양·입과·합격·위촉·정착 등에 이르는 설계사 도입 프로세스에서 누수와 미비점이 없는지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TA 도입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김 부회장의 지시는 실적으로 고스란히 반영됐다.
메리츠화재의 지난 2월 TA채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31억6000만원했다. 신입설계사는 전년동기대비 715명 증가했으며 실적을 1건 이상 달성한 유실적 설계사는 1만875명을 기록했다. 설계사 규모가 실적으로 연결되는 TA채널 특성상 이번 신입설계사 규모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메리츠화재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 관계자들 중론이다.
올해 초부터 메리츠화재는 현장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재·조직을 확충해 왔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 1월 장기보상, 장기상품개발, 영업관리자 등 영업과 관련한 부서에서 경력직을 채용했다. 장기보상과 장기상품개발은 김용범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부서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 김 부회장은 장기보험·보상효율화TF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뒀다. 영업관리자는 김 부회장의 또 다른 영업 축인 사업가형 지점장들을 교육하는 업무를 맡는다. 기존 GA 지점장 출신을 우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이번 인재 채용이 2025년 손해보험업계 1위 달성을 위한 김용범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1위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 2022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0.9% 증가한 8683억원을 기록하며 2위 DB손해보험과 격차를 크게 좁혔다. D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당기순이익이 9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이는 8683억원을 기록한 메리츠화재보다 1107억원 높은 수치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 차이가 11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TA채널에서 성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새로운 직책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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