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3사는 올해 1분기 수주 목표치인 320억달러(42조1100억원)의 33%를 달성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사진=HD현대
한국 조선업계가 안정적인 수주세를 바탕으로 올해 목표치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조선사들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서 수익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는 올해 1분기 수주 목표치인 320억달러(42조1100억원)의 33% 수준인 105억달러(13조8200억원)의 일감을 쌓았다.

HD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수주 금액은 72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연간 수주 목표치인 157억4000만달러의 46.3%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31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선사와 LNG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1분기 총 25억달러의 규모의 수주 계약을 따냈다. 연간 목표치(95억달러)의 26%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수주 실적은 목표의 11.5%에 해당하는 8억달러로 집계됐다.


선별 수주 대상인 LNG운반선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올해에만 약 70척의 LNG운반선 신조 발주를 예상했다. 또한 2032년까지 연평균 60척 발주 규모로 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가의 LNG운반선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조선사들의 수익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NG운반선 척당 가격은 지난 2월 말 기준 2억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2021년 2월 1억8750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3% 올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조선업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하지만 고부가가치 선박은 한국이 압도적"이라며 "국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 수요는 증가할 것이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