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오는 6일부터 열리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사진= 로이터
PGA 투어 코리안 4총사가 지난 2009년 양용은 이후 한국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 골프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오는 6일 밤(이하 한국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88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이경훈 등 4명이 오거스타 내셔널 정복에 나선다. 특히 14년 만에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 들어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메이저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첫 우승은 지난 2009년 PGA 챔피언십의 양용은이다. 이후 2021년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 선봉장은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임성재다. 임성재는 이번이 마스터스 네 번째 출전이다. 지난 2020년 대회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캐머런 스미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21년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으나,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동 8위를 마크했다. 첫날 단독 선두에도 나서는 등 대회 내내 선두 싸움을 펼쳤다. 임성재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 총 13차례 출전했는데 톱10 이상의 성적을 낸 대회는 마스터스가 유일하다.


임성재는 "어릴 때부터 마스터스를 보면서 그린 재킷을 입는 게 꿈이었다"면서 "아직 한국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지 못했는데 내가 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마스터스에 첫 출전하는 김주형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김주형은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연습 라운드에 편성되는 등 대회 조직위원회의 기대를 받고 있다. 김주형은 4일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지난 1992년 마스터스 우승자 프레드 커플스와 연습 라운드를 했다.

그동안 김주형은 지난 2020년 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통산 4번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다. 두 번 컷 탈락했고 최고 성적은 지난해 6월 US오픈 23위다.

올해 소니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시우는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이 매긴 예상 순위에서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예상됐다. 골프 채널은 임성재를 34위, 김주형은 37위 이경훈을 69위로 예측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지난해 준우승자 매킬로이는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골프 채널은 셰플러가 2연패에 성공, 매킬로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즈도 빼놓을 수 없다. 우즈는 지난 2019년 마스터스 우승으로 투어 통산 81승을 기록했다. 마스터스에서 잭 니클라우스(6회) 다음으로 많은 5회의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선 47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