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목사는 1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파 대표주자 국민의힘에서 고작 더불어민주당이 불러일으킨 바람에 흔들려 광화문 세력과 한국 교회를 폄훼하는 일이 더 이상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인은 권력을 가지므로 반드시 종교인의 감시가 필요하다"라며 "종교인의 감시가 없으면 정치인은 자기 통제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며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200석을 달성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한국 교회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 목사와 거리두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선거제도 개편 전원위원회 본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전 목사하고 우리 당하고 아무 관계가 없지 않나"라며 "전 목사는 다른 당의 대표인데 그 분 발언을 저희가 평가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발언 자체를 피했다. 김 대표는 "전 목사는 우리 당원도 아닌데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전 목사에게 경고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전 목사처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극단적 언행을 하는 인물의 영향을 받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마치 국민의힘에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왜곡하는 발언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당 내에서는 대응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가 그런 사람과 절연한다는 말을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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